‘김하성과 한솥밥’ 윌리엄스 전 KIA 감독, 샌디에이고 3루 코치로 부임

입력 2021-12-21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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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 전 KIA 감독. 스포츠동아DB

맷 윌리엄스 전 KIA 감독. 스포츠동아DB

맷 윌리엄스 전 KIA 타이거즈 감독(56)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치로 임명됐다.

샌디에이고는 21일(한국시간) 봅 멜빈 신임 감독과 함께할 2022시즌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다. 전직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화려한 진용을 구축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단연 윌리엄스 코치다. 2020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KBO리그 KIA에서 감독직을 맡았던 인물이다. 윌리엄스는 당초 KIA와 3년 계약을 맺었지만, 올 시즌 9위에 그치면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KIA의 첫 외국인 사령탑이었던 윌리엄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탄탄하게 경력을 쌓아온 지도자다. 2010~2013시즌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루 코치로 활약했고, 2014~2015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맡기도 했다. KIA 감독으로 부임하기 직전인 2018~2019시즌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3루 코치로 일했는데, 당시 오클랜드 사령탑이 지금의 멜빈이다.

윌리엄스 코치는 샌디에이고에서 3루 코치를 맡을 예정이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6)과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465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적극적 주루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3루 코치인 윌리엄스와 호흡도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은다.

샌디에이고는 윌리엄스 코치 외에도 브라이언 프라이스 전 신시내티 레즈 감독을 시니어 어드바이저로 합류시켰다. 또 뉴욕 양키스에서 포수로 활약한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배터리코치, 루벤 니에블라가 투수코치, 마이클 브르더가 타격코치로 선임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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