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협상이 길어지며 스프링 트레이닝 연기 위기까지 온 메이저리그. 하지만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정상적인 일정을 진행하는 것에 자신감을 보였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구단주 회동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노사 협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13일 선수노조에 노사단체협약(CBA)과 관련해 새로운 제안을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새 CBA 합의를 낙관했다. 스프링 트레이닝과 시범경기는 물론 정규시즌 연기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의 주장을 대폭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오는 13일 뉴욕에서 직장폐쇄 후 5번째로 만나 CBA 관련 협상을 벌인다. 메이저리그는 벌써 2달 넘게 멈춰 서 있다.
이번 만남에서 새 CBA를 도출하지 못하면 다음 주 열릴 예정인 각 구단 스프링 트레이닝은 물론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개막도 차질을 빚는다.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정규시즌 일정 연기는 야구 인기 자체에 큰 타격을 준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주들이 한 발 물러설 명분은 충분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