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가 28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 1회 상대 선발 오타니 쇼헤이로부터 선제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미레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가 모두 홈런.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라미레즈는 1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로부터 선제 투런포를 뽑아냈다.
시즌 5호 홈런. 2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8경기 만의 대포였다.
이후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3회 2루수 땅볼, 5회에는 좌익수 직선타 아웃.
라미레즈는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번 대포를 생산했다. 2-9로 뒤진 8회 1사 1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앤드류 원츠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낸 것. 올 시즌 첫 한 경기 멀티 홈런이었다.
라미레즈는 8회 수비 때 어니 클레멘트와 교체, 이날 경기를 마쳤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가 28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 8회 이날 자신의 두 번째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리블랜드는 라미레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5-9로 패했다. 에인절스 선발 오타니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는데 오타니의 실점은 라미레즈에 허용한 2점 홈런이었다.
라미레즈는 28일까지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353(68타수 24안타) 6홈런 2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1 등을 기록했다.
타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타율 3위, 홈런 공동 3위, 안타 공동 5위, 0PS 3위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도 라미레즈의 활약에 주목했다. MLB.com은 28일 ‘첫 MVP에 도전하는 6명의 슈퍼스타’라는 기사를 게재했는데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등과 함께 라미레즈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