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늘 마이크 트라웃(31)의 전성기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LA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을까? 초반 지구 1위를 질주 중이다.
LA 에인절스는 29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3승 7패 승률 0.650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실은 +20이다.
현재 지구 2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격차는 1.5경기이며 휴스턴 애스트로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격차는 2.5경기다. 무려 4팀이 5할 승률을 넘기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다. 하지만 LA 에인절스는 안정된 투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 특히 타선은 팀 득점과 OPS에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선발진에서는 1년-2100만 달러의 모험을 건 노아 신더가드(30)의 부활이 반갑고, 구원진 역시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타선에서는 트라웃과 타일러 워드(29)의 놀라운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28)와 앤서니 렌던(32)이 제 몫을 할 경우 무서운 상위 타선이 완성된다.
이에 비록 시즌 초반이나 벌써부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트라웃’의 모습이 기대되고 있는 것. 8년 만이자 개인 통산 2번째 포스트시즌 진출.
앞서 트라웃은 지난 2014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출전한 것이 포스트시즌 경험의 전부다. 당시 LA 에인절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0승 3패로 졌다.
트라웃의 기록도 매우 좋지 않았다. 트라웃은 당시 최강 마운드를 자랑하던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타율 0.083와 1홈런 1타점, 출루율 0.267 OPS 0.600을 기록했다.
현역 최고의 선수이나 팀 성적이 좋지 못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활약하지 못한 트라웃. 이번 해에는 기회가 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