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캔자스시티)가 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레인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 침묵으로 0-1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패전의 멍에를 쓴 그레인키는 승리 없이 시즌 2패 째를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1회 1사 후 폴 골드슈미트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6회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잠재웠다. 2회와 5회, 6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캔자스시티 타선이 산발 5안타에 그치며 무득점, 그레인키의 호투에 화답하지 못했다.
그레인키는 시즌 세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22일 미네소타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당시에도 팀 타선이 단 1점도 얻지 못하며 0-1 패배로 시즌 첫 패를 기록한 바 있다.
그레인키는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모두 다섯 차례 선발 등판해 각 5⅔이닝 1실점, 5⅓이닝 2실점, 5이닝 1실점, 6이닝 3실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으나 2패 만을 떠안고 있다.
그레인키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타선이 뽑은 점수는 3점, 2점, 0점, 3점, 0점에 그쳤다.
그레인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에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는 0.96에 불과하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