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 이후 열릴 자유계약(FA)시장에서 천문학적인 계약을 따내려 하는 카를로스 로돈(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돈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로돈은 6이닝 동안 110개의 공(스트라이크 75개)을 던지며,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또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았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로돈이 승리를 따내는데 부족함 없는 득점 지원을 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8-5로 승리했고, 로돈은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로돈은 이날까지 시즌 6경기에서 35이닝을 던지며, 4승 1패와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53개에 이른다.
특히 로돈은 지난 4월 10일 시즌 첫 경기에서 12탈삼진을 기록한 뒤 5경기 만에 다시 12개의 삼진을 잡았다.
만약 로돈이 건강한 모습으로 한 시즌을 보낼 경우, 이번 겨울에 다시 FA 자격을 얻을 전망이다. 이번 시즌 110이닝만 넘기면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다.
로돈은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24경기에서 132 2/3이닝을 던지며, 13승 5패와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85개.
규정 이닝에 한참 미치지 못했음에도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이후 로돈은 샌프란시스코와 2년-4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로돈의 투구 능력에 비하면 매우 작은 규모. 이는 건강 문제 때문이었다. 로돈은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단 한 차례만 규정 이닝을 채웠다.
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