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흔히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둔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칠 때 ‘FA 로이드’라는 표현을 쓴다. 이번 시즌의 애런 저지(30)가 FA 로이드의 정석을 보이고 있다.
저지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저지는 0-0으로 맞선 1회 첫 타석에서 조던 라일스(32)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시즌 16호 홈런.
이로써 저지는 2경기 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이달에만 벌써 10번째 홈런.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62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
현재 저지는 홈런에서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저지는 지난 23일까지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318와 출루율 0.389 OPS 1.065를 기록했다.
즉 타격의 정확성과 출루율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부상에 대한 우려를 지우고 있다는 것이 초대형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저지는 이번 시즌 개막 직전에 뉴욕 양키스의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저지의 이번 시즌 활약을 볼 때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