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투표하면?’ AL 트라웃-NL 베츠, MVP 수상 영광

입력 2022-06-03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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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크 트라웃-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든 2020시즌 메이저리그. 현 시점에서 각 리그의 최우수선수(MVP) 투표를 하면 어떤 선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MVP 모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마이크 트라웃(31)과 무키 베츠(30)였다.

우선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트라웃이 1위표 27장을 받으며 20장의 애런 저지(30)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7장의 호세 라미레즈와 5장의 오타니 쇼헤이.

트라웃은 3일까지 시즌 47경기에서 타율 0.292와 13홈런 28타점 37득점 49안타, 출루율 0.396 OPS 1.009 등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초에 비해 성적이 상당히 하락한 것. 하지만 트라웃은 여전히 200에 가까운 wRC+를 기록하며 최강의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트라웃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저지는 3일까지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303와 19홈런 39타점 40득점 56안타, 출루율 0.374와 OPS 1.034 등을 기록했다.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저지는 이번에야 말로 2017년에 이루지 못한 MVP 등극의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또 내셔널리그에서는 베츠가 1위표 27장으로 정상에 올랐다. 또 매니 마차도(30)가 20장으로 2위에 올랐고, 폴 골드슈미트와 피트 알론소가 각각 6장과 4장을 받았다.

최근 활화산 타격을 자랑한 베츠는 3일까지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310과 16홈런 36타점, 출루율 0.394 OPS 1.008 등을 기록했다.

이는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며 우리가 알던 베츠의 성적을 완전히 회복한 것. 또 홈런 부문에서는 32개를 넘어 커리어 하이를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베츠를 바짝 뒤쫓고 있는 마차도는 3일까지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346와 8홈런 29타점, 출루율 0.422 OPS 0.979 등을 기록했다.

홈런에서는 베츠의 절반에 불과하나 타격의 정확성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마차도 역시 강력한 MVP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다. 변수는 많다. 또 MVP에는 아직까지 팀 성적이 반영된다. 이에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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