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시즌 60홈런과 아메리칸리그 타격 3관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가 현대 야구 최고의 타자 시즌에 다가서고 있다.
저지는 20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16와 59홈런 127타점 122득점 166안타, 출루율 0.419 OPS 1.120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홈런-타점-득점-출루율-OPS 1위의 기록. 또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3위로 타격 3관왕까지 노리고 있다. 타율 1위와의 격차는 1리 이내.
대표적인 종합 공격 지표인 wRC+는 무려 210에 이른다. 저지는 문자 그대로 ‘역대급 타자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금지약물로 더러워진 선수들을 모두 제외하면, 이러한 타자는 1957년 미키 맨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무려 65년 전이다.
맨틀은 지난 1956년과 1957년에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wRC+는 각각 202와 217을 기록했다.
또 맨틀은 1956년에는 타율 0.353와 52홈런-130타점으로 타격 3관왕에 올랐다. 1957년에는 타이틀은 없었으나 세부 지표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맨틀은 뉴욕 양키스 역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 저지가 홈런으로 넘어서려는 베이브 루스와 로저 매리스도 뉴욕 양키스 출신이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