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코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20패 달성이 유력했던 패트릭 코빈(33, 워싱턴 내셔널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으로 인해 20패를 모면하게 될까?
코빈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코빈은 1회 투구 도중 부상으로 경기에서 물러났다. 2/3이닝 동안 12개의 공(스크라이크 7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을 기록.
이후 마운드에 오른 에라스모 라미레즈는 1회를 실점 없이 막았다. 이에 코빈은 일찌감치 노 디시전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이로써 코빈은 이날까지 시즌 30경기에서 148이닝을 던지며, 6승 18패와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25개.
코빈은 지난 7월 4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속도로 패전을 쌓으며, 20패를 당하는 것이 확실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코빈이 여기서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20패의 수모는 피할 수 있다. 또 계속해 마운드에 오르더라도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해야 20패를 기록하게 된다.
따라서 코빈은 자신의 부상 이탈로 인해 20패의 수모를 피한 것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연봉 2300만 달러 투수의 웃지 못 할 이야기다.
메이저리그 10년차의 코빈은 지난해에 이미 9승 16패와 평균자책점 5.82로 붕괴의 조짐을 보였다. 16패는 지난해 리그 최다패.
이후 코빈은 이번 시즌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전혀 말을 듣지 않고 있다. 슬라이더 회복이 없을 경우, 코빈의 재기 가능성은 떨어진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