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청정 타자로는 61년 만에 한 시즌 60홈런 달성에 성공한 저지가 ‘Show me the money'를 외치고 있다. 후반기 ’약본즈‘에 필적하고 있다.
저지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저지는 4-8로 뒤진 9회 피츠버그 구원투수 윌 크로우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60호 아치.
한 시즌 60홈런 달성에 성공한 저지는 이날까지 시즌 143경기에서 타율 0.316와 60홈런 128타점 123득점 167안타, 출루율 0.419 OPS 1.122를 기록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저지의 9월 성적. 저지는 이날까지 9월에 나선 16경기에서 타율 0.474와 9홈런 15타점, 출루율 0.575 OPS 1.592를 기록했다.
역대급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저지가 막바지에 더욱 힘을 내고 있는 것. 저지의 후반기 성적은 타율 0.371와 출루율 0.506 OPS 1.396에 이른다.
배리 본즈의 4년(2001년~2004년) 중 wRC+가 가장 높았던 2002년의 후반기 성적은 타율 0.404와 출루율 0.608 OPS 1.432 등이다.
저지가 금지약물로 만든 본즈의 성적에 필적하고 있는 것. 저지가 얼마나 위대한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후반기 대폭발은 저지의 몸값을 한층 올려줄 것이다. 이제 저지는 총액 3억 달러를 넘어 4억 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