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 포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비교적 젊은 나이에 부상도 없는 상황에서 은퇴해 충격을 안긴 버스터 포지(3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구단주 그룹에 합류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2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포지가 샌프란시스코를 소유한 샌프란시스코 베이스볼 어소시에이션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선수가 구단 소유주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지는 이제 샌프란시스코 구단 운영에 직접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포지의 정확한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단 포지는 선수로 연봉 총액 1억 7000만 달러를 받았고, 투자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선수에서 은퇴한 포지는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프렌차이즈 스타. 12년 동안 1371경기에서 타율 0.302와 158홈런, OPS 0.831 등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를 넘어 메이저리그의 대표 포수로 201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2012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또 7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4번의 실버슬러거와 1번의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MVP를 수상한 2012년에는 타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포지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무려 3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누린 2010년대 영광의 중심에는 포지가 있었다.
포지는 지난해 34세의 나이로 113경기에서 타율 0.304와 18홈런 56타점, 출루율 0.390 OPS 0.889 등을 기록했다. 은퇴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
이후 포지는 충격적인 은퇴 소식을 알렸다. 실행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이번 시즌 2200만 달러를 포기하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을 택했다.
버스터 포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