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시즌 60홈런 달성에 성공한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가 타격 3관왕을 넘어 도루 부문 전광에 오를 수 있을까?
저지는 22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17와 60홈런 128타점 125득점 169안타, 출루율 0.421 OPS 1.126 등을 기록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홈런, 타점, 출루율, OPS 1위의 기록. 저지는 주요 타격 지표 중 최다안타와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타율을 제외한 홈런, 타점, 출루율, OPS는 아메리칸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홈런 2위와의 격차는 놀라울 만큼 크다.
이 가운데, 최다안타는 저지의 1위 등극 가능성이 남아있는 부문. 저지는 지난 21일까지 167안타를 기록했다. 이 부문 3위. 1위 호세 어브레유와의 격차는 7개.
저지와 어브레유 사이에는 지난 21일까지 171개를 기록한 보 비셋이 있다. 저지와의 격차는 4개. 이러한 가운데, 저지는 22일 안타 2개를 추가했다.
물론 같은 날 비셋 역시 안타 2개를 추가해 격차는 전날과 동일하다. 또 어브레유와의 7개 차이는 남은 경기에서 쉽게 줄일 수 있는 격차는 아니다.
하지만 저지의 이달 타격감을 고려할 때, 대역전극이 일어난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저지는 마치 2000년대 초 ‘약본즈’와 같은 타격을 하고 있다.
만약 저지가 최다안타 타이틀까지 차지할 경우, 21세기를 넘어 현대 야구 역대 최고의 타자 시즌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