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수많은 명승부를 연출한 2022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모두 마무리 됐다. 최우수선수(MVP)-사이영상-신인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우선 아메리칸리그 MVP는 애런 저지(30)의 수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28)가 역대 최초로 규정 이닝-타석을 채웠으나 저지를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저지는 이번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311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177안타, 출루율 0.425 OPS 1.111 등을 기록하며 충격을 안겼다.
청정 타자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인 로저 매리스의 61개를 뛰어 넘어 62홈런을 달성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이어 내셔널리그에서는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폴 골드슈미트(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수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골드슈미트는 151경기에서 타율 0.317와 35홈런 115타점 106득점 178안타, 출루율 0.404 OPS 0.981 등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선수로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기록한 커리어 하이. 골드슈미트는 28세 시즌인 2015년에 필적하는 성적을 남겼다.
사이영상은 저스틴 벌랜더(39,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샌디 알칸타라(27, 마이애미 말린스)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알칸타라는 과거 에이스 투수들의 향수를 느낄 만한 모습을 보였다. 32경기에서 무려 228 2/3이닝을 던지며, 14승 9패와 평균자책점 2.28로 펄펄 날았다.
이어 뛰어난 장타력를 선보이며, 메이저리그의 미래로 평가되고 있는 훌리오 로드리게스(22, 시애틀 매리너스)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의 영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훌리오 로드리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직 특정 선수의 수상을 확실시하기 어려운 상은 내셔널리그 신인왕 뿐이다. 마이클 해리스 2세(21)와 스펜서 스트라이더(24)가 경쟁 중이다.
당초 스트라이더가 200탈삼진을 달성해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부상 이탈 후 해리스 2세가 역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제 2022시즌은 끝났다. MVP-사이영상-신인왕의 주인공은 월드시리즈가 종료된 뒤 발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