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은 버린거냐?’ 180도 달라진 카스테야노스

입력 2022-10-12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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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카스테야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닉 카스테야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설마 정규시즌은 버린 건가? 5년-1억 달러 계약 후 부진한 모습을 보인 닉 카스테야노스(30,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공격과 수비에서 놀라운 활약을 했다.

카스테야노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카스테야노스는 타석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수비에서는 1점 차로 앞선 9회에 놀라운 수비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카스테야노스는 0-0으로 맞선 1회 2사 1, 3루 상황에서 애틀란타 에이스 맥스 프리드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또 카스테야노스는 2-1로 앞선 3회 1사 2루 상황에서 역시 프리드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찬스를 이어갔고, 후속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카스테야노스는 4-1로 앞선 4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제시 차베스에게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타격만이 아니었다. 카스테야노스는 9회 맷 올슨의 홈런으로 6-7까지 추격을 당한 상황에서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았다.

만약 이 타구가 빠졌을 경우, 애틀란타는 7-6으로 추격한 뒤 1사 2루의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카스테야노스가 공격으로 포문을 열고, 수비로 경기를 마무리 한 것.

카스테야노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으나, 시즌 136경기에서 13홈런과 OPS 0.694에 그쳤다. 수비 수치도 형편없었다.

닉 카스테야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닉 카스테야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카스테야노스는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1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다. 이날만큼은 카스테야노스가 최고 외야수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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