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 단초 된 김하성 천금 적시타’ 샌디에이고, 24년 만에 NLCS 진출…필라델피아와 대결

입력 2022-10-16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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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천금같은 적시타로 대역전극의 단초가 됐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4차전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5-3 승리에 앞장섰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다저스를 꺾은 샌디에이고는 19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를 치른다. 샌디에이고의 NLCS 진출은 1998년 이후 24년만이다.


김하성은 결정적 순간 안타를 때렸다. 샌디에이고는 0-3으로 뒤진 채 7회말 공격에 나섰는데, 이 때 5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데 김하성이 크게 기여했다. 샌디에이고는 주릭슨 프로파~트렌트 그리셤의 연속출루로 얻은 무사 1·3루 찬스서 오스틴 놀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후속타자 김하성은 계속된 무사 1·2루서 바뀐 투수 옌시 알몬테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쳤다.


김하성의 안타는 대역전승의 단초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안타로 기회를 더 키운 것은 물론 역전까지 노릴 수 있었다. 무사 2·3루선 후안 소토가 1타점 우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3루 찬스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때 3주루자였던 김하성은 중견수 앞에 떨어진 타구를 침착하게 확인한 뒤 결승 득점을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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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의 NLCS 맞대결 상대인 필라델피아는 이날 홈구장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8-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었다.


T-모바일파크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3차전에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6시간22분에 걸친 연장 18회 혈투 끝에 1-0 승리를 거두고 2017년부터 6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연장 18회 경기는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최다이닝 타이기록이고, 17회까지 양 팀이 단 1점도 뽑지 못한 것은 PS 사상 최초다. 또 다른 ALDS 진출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이날 뉴욕 양키스를 6-5로 꺾고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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