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좌절을 맛본 클레이튼 커쇼(34)에게는 아직 선수 생활을 끝낼 생각이 없는 듯하다. 커쇼가 선수 생활 연장을 시사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커쇼가 오는 2023시즌에도 선수로 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커쇼는 1988년생으로 아직 은퇴하기는 이른 나이. 하지만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2015년 이후 단 한 차례도 30경기 등판이 없다.
이번 시즌에도 단 22경기에만 나섰다. 물론 아직 마운드 위에 있을 때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잦은 부상이 은퇴설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커쇼는 아직 은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커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다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단 커쇼에게 장기계약을 안길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몸 상태 때문이다. 친정팀 LA 다저스와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커쇼 영입 후보로 보인다.
커쇼는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126 1/3이닝을 던지며, 12승 3패와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130이닝도 던지지 못했다.
한편, 커쇼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경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LA 다저스는 정규시즌 14승 5패의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보인 샌디에이고에 패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월드시리즈 우승 0순위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