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키스는 17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4차전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겼다. 2·3차전을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으나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맞췄다. 양키스는 1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진출을 놓고 클리블랜드와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위기의 양키스를 구한 것은 에이스 게릿 콜의 호투였다. 콜은 7이닝(110구) 6안타 1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이번 포스트시즌(PS)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도 초반부터 콜을 도왔다. 1회초 리드오프 글레이버 토레스의 우전안타 후 도루 성공으로 잡은 1사 2루 찬스에서 앤서니 리조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1사 1루에선 해리슨 베이더가 좌월 2점홈런을 날렸다.
클리블랜드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2사 1·2루에서 호세 라미레스의 1타점 적시타, 4회말 선두타자 조시 네일러의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마운드가 버티는 사이 1점 더 달아나며 승리의 추를 더 크게 기울였다. 6회초 애런 저지~리조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턴의 희생플라이로 2점차로 벌렸다. 콜에 이어 등판한 클레이 홈즈~완디 페랄타(이상 1이닝 무실점)도 클리블랜드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