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내셔널리그 6번 시드의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3승 1패로 정리하며, 13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필라델피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NLCS 5차전을 가졌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선발투수 잭 윌러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2-3으로 뒤진 8회 터진 브라이스 하퍼의 결정적인 2점포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샌디에이고를 4승 1패로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13년 만이다.
마지막 우승은 2008년. 필라델피아는 지난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09년에는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게 패했다.
필라델피아는 3회 리스 호스킨스의 2점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앞서 나갔으나, 4회 후안 소토에게 1점 홈런을 내줬고, 7회 2실점하며 2-3으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에는 하퍼가 있었다. 하퍼는 2-3으로 뒤진 8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로베르트 수아레즈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역전 2점포를 터뜨렸다.
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필라델피아는 9회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레인저 수아레즈를 투입해 샌디에이고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4-3 승리를 완성했다.
필라델피아의 8회 수비를 책임진 구원투수 호세 알바라도는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반면 로베르트 수아레즈는 패전을 안았다.
또 양 팀의 선발투수 윌러와 다르빗슈 유는 모두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어 레인저 수아레즈는 세이브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김하성은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