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밥 멜빈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모든 것을 바꿨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밥 멜빈 감독이 조시 헤이더를 아끼다 패하는 참사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을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7회까지 3-2로 앞섰다. 지난 4차전까지 1승 3패로 뒤졌으나,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2승 3패를 기록한 뒤 홈구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8회 브라이스 하퍼에게 결정적인 역전 2점 홈런을 얻어맞은 뒤, 그대로 3-4 패배를 당했다. 필라델피아의 4승 1패 승리.
이 과정에서 하퍼의 타석 때 헤이더를 쓰지 않은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멜빈 감독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던 헤이더를 아꼈고, 결과는 패배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의 8회 수비 때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로베르트 수아레즈. 이미 7회를 던진 상태였다. 수아레즈는 선두타자 J.T. 리얼무토에게 안타를 내줬다.
무사 1루 타석에는 하퍼. 멜빈 감독은 이 상황에서 그대로 수아레즈를 마운드에 뒀다. 헤이더에게 2이닝을 맡길 수는 없다는 것,
결과는 역전 2점 홈런. 정규시즌이라면 멜빈 감독의 판단이 옳을 수 있다. 헤이더에게 2이닝을 맡기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할 수 있다.
조시 헤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샌디에이고는 하퍼에게 결정적인 역전 2점 홈런을 맞은 뒤, 9회 1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3-4로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