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면 똥 된다’ 헤이더 아낀 밥 멜빈→NLCS 패배

입력 2022-10-24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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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밥 멜빈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밥 멜빈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모든 것을 바꿨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밥 멜빈 감독이 조시 헤이더를 아끼다 패하는 참사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을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7회까지 3-2로 앞섰다. 지난 4차전까지 1승 3패로 뒤졌으나,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2승 3패를 기록한 뒤 홈구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8회 브라이스 하퍼에게 결정적인 역전 2점 홈런을 얻어맞은 뒤, 그대로 3-4 패배를 당했다. 필라델피아의 4승 1패 승리.

이 과정에서 하퍼의 타석 때 헤이더를 쓰지 않은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멜빈 감독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던 헤이더를 아꼈고, 결과는 패배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의 8회 수비 때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로베르트 수아레즈. 이미 7회를 던진 상태였다. 수아레즈는 선두타자 J.T. 리얼무토에게 안타를 내줬다.

무사 1루 타석에는 하퍼. 멜빈 감독은 이 상황에서 그대로 수아레즈를 마운드에 뒀다. 헤이더에게 2이닝을 맡길 수는 없다는 것,

결과는 역전 2점 홈런. 정규시즌이라면 멜빈 감독의 판단이 옳을 수 있다. 헤이더에게 2이닝을 맡기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할 수 있다.

조시 헤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시 헤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이 경기는 1승 3패로 뒤진 NLCS 5차전. 헤이더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하퍼를 막기 위해 마운드로 올라왔어야 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하퍼에게 결정적인 역전 2점 홈런을 맞은 뒤, 9회 1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3-4로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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