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아레나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나온 놀란 아레나도(31)가 옵트아웃 실행을 포기하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잔류를 택했다. 수백억 원을 포기한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등은 지난 30일(한국시각) 아레나도가 옵트아웃 실행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는 세인트루이스 잔류를 뜻한다.
이로써 아레나도는 오는 2027시즌까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1991년생의 아레나도는 2028시즌에 37세가 된다.
즉 전성기 모두를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게 된 것. 또 남은 계약 조건은 1억 4400만 달러. 아레나도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는 대신 수백억 원을 포기했다.
메이저리그 10년차의 아레나도는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148경기에서 타율 0.293와 30홈런 103타점, 출루율 0.358 OPS 0.891 등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2년간의 부진을 만회한 것. 또 아레나도는 여전히 최고의 3루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이에 아레나도가 옵트아웃 실행 후 다시 시장에 나올 경우, 2억 달러에 가까운 계약을 새로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아레나도는 옵트아웃 실행을 포기했다. 이는 안정을 택하는 것과 동시에 세인트루이스가 마음에 들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비슷한 예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계약을 체결한 호세 라미레즈(30)가 있다. 라미레즈는 자신의 가치에 한참 못 미치는 5년-1억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놀란 아레나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