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의 투런 홈런 순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필라델피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WS 3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7-0으로 꺾었다.
필라델피아는 브라이스 하퍼(1회 투런), 알렉 봄(2회 솔로), 브랜던 마시(2회 솔로), 카일 슈와버(5회 투런), 라이 호스킨스(5회 솔로)가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들은 모두 상대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를 두들겼다. 그로 인해 매컬러스 주니어는 WS 단일 경기 최다 피홈런 투수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모든 점수를 홈런으로 뽑았다.
휴스턴 원정 1, 2차전에서 1승 1패 균형을 맞추고 홈으로 돌아온 필라델피아는 7전4승제의 WS에서 먼저 2승(1패)째를 거둬 경기장을 찾은 4만5712명의 팬을 들썩이게 했다. 필라델피아 야구팬은 필리건(필리스+훌리건)으로 불릴 정도로 열정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포스트시즌 홈경기에서 17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역대 포스트시즌 3위에 해당한다.
WS4차전은 3일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필라델피아는 에런 놀라, 휴스턴은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4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