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부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애런 놀라(29, 필라델피라 필리스)가 또 무너졌다.
놀라는 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놀라는 4회까지 안타 4개를 맞으면서도 무실점으로 잘 버텼다. 하지만 놀라는 5회 집중타를 맞으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4이닝 동안 67개의 공(스트라이크 48개)을 던지며, 7피안타 3실점. 이에 놀라는 월드시리즈 2경기에서 8 1/3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놀라는 5회 선두타자 채스 맥코믹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맞은 뒤 호세 알투베와 제레미 페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내줬다.
필라델피아 덕아웃은 무사 만루 상황에서 놀라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하지만 믿었던 호세 알바라도가 몸에 맞는 공과 2루타, 희생 플라이,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에 놀라의 책임 주자는 모두 득점했고, 알바라도 역시 2실점을 기록했다. 0-0의 팽팽한 경기는 순식간에 0-5가 됐다.
놀라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 2경기에서 12 2/3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NLCS 1경기에서 4 2/3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4 1/3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놀라는 이번 월드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경우 다시 한 번 선발 등판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컨디션으로는 호투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