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가장 좋아" 유리 몸 크리스 세일의 부활?

입력 2024-02-19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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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완전한 몸 상태다”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크리스 세일(35,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이 부활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세일이 애틀란타 이적 후 처음 맞이하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몸 상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완전한 몸 상태인 상황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맞이한다는 것. 공교롭게도 세일은 정확히 2018년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세일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매우 많은 이닝을 던졌다. 200이닝 이상을 4차례나 소화했다.

이후 세일은 보스턴 이적 2년차인 2018년 27경기 선발 등판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자신이 쌓아온 명성에 흠집을 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시작으로 수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에 세일은 유리 몸의 대명사가 됐다.

결국 세일은 지난해 말 보스턴에서 애틀란타로 트레이드 됐고, 곧바로 2년-38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보스턴의 연봉 보조는 1700만 달러.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란타가 세일과 곧바로 2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몸 상태에 확신이 있었다는 것. 세일 역시 이날 2년 계약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14년차를 맞이할 세일은 지난해 20경기에서 102 2/3이닝을 던지며, 6승 5패와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25개.

이는 세일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 하지만 세일은 지난해에도 9이닝 당 탈삼진 11개를 기록했다. 또 세부 지표는 평균자책점에 비해 나쁘지 않았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세일이 자신의 말과 같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정상적인 몸 상태를 갖고 새 시즌을 맞이한다면, 전성기와 같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전성기 세일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왼손 파이어볼러. 지난 2017년에는 32경기에서 214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30대 초반을 허공에 날린 세일이 애틀란타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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