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B 최고 선수 4위 …베츠·저지도 앞선 1위는?

입력 2024-02-22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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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우익수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26)가 2024시즌 개막을 앞둔 현 시점 미국프로야구(MLB) 최고 선수로 평가됐다.

MLB사무국이 운영하는 방송채널 MLB 네트워크는 가장 뛰어난 현역 빅리거 100명의 순위를 선정해 차례대로 공개했다. 23일(한국시각) 마지막 10명의 명단이 베일을 벗었다.

‘공수 겸장’ 오타니 쇼헤이를 예상한 이가 많았지만 결과는 아니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MVP) 아쿠냐 주니어가 영예를 차지했다. 작년 25위에서 순위가 급등했다.

그는 2021년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당했다. 2022년 4월 말 뒤늦게 팀에 합류해 119경기에서 15홈런, 1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4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네트워크는 “2023년 그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한 시즌 40개(41개) 이상의 홈런과 70개(73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하는 역대급 시즌을 보냄으로써 그의 무릎에 대한 우려는 모두 사라졌다”며 “만장일치로 NL MVP로 선정된 그는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플레이로 오늘날 야구계에서 가장 팬들을 열광케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2위는 무키 베츠(2023년 4위), 3위는 애런 저지(2023년 2위)가 자리했다.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 겨울 전 세계 프로 스포츠 통틀어 최대 규모 계약(10년 7억 달러)을 맺은 오타니는 작년 1위에서 4위로 가치가 3계단 하락했다. 오타니는 투구하는 오른쪽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해는 타자(지명타자) 한 길만 간다.

MLB 네트워크도 이 같은 이유로 오타니의 순위가 하락한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하지만 오타니는 타격을 할 것이고,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야구 재능이 타석에서의 생산에만 집중한다면 우리는 정말 놀라운 숫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오타니는 2023년 135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44개의 홈런을 터뜨리고 메이저리그 최고인 1.066의 OPS를 기록하는 한편, 23번의 선발 등판에서 3.14의 평균자책점과 31.4%의 탈삼진률을 기록하며 두 번째 만장일치로 AL MVP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공개한 순위에서 김하성은 88위에 선정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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