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시범경기 2번째 출전 만에 홈런포 …생존경쟁 청신호

입력 2024-02-28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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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소셜미디어 캡처.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최지만(32·뉴욕 메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했다.

뉴욕 메츠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뛰고 있는 최지만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세인트 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그레이프 푸르트리그 홈경기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홈런) 1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2번째 출전 만에 친 첫 안타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최지만은 팀이 2-1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데클란 크로닌의 4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중간 관중석에 떨어지는 큰 타구를 쳤다.

최지만은 7회 초 수비에서 테일러 콜웨이에게 1루수 자리를 넘겨주고 경기를 마감했다.

지난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한 시범경기 첫 출전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은 이번 시범경기 타율 0.250(4타수 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500을 기록 중이다.

경기는 메츠가 7-1로 승리했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고, 메츠와 1년짜리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MLB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가면 3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마이너리그로 떨어지면 그 보다 훨씬 적은 돈만 보장받는다.

메츠 주전 1루수는 MLB를 대표하는 홈런타자 중 한 명인 피트 알론소다. 지명타자는 마크 비엔토스가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좌타자 최지만과 우타자 루크 보이트가 백업 1루수 또는 비엔토스가 부진할 경우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현지에선 보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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