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 시절 동료 투수 5세 아들, SUV에 치여 중태

입력 2024-02-28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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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동료인 구원 투수 에릭 스완슨이 큰 슬픔에 빠졌다.

28일(한국시각) 미국 주요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스완슨의 네 살 된 아들 토비가 차에 치여 위중한 상태다. 그의 아들은 이틀 전 블루제이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시설이 위치한 미국 플로리디 주 더니든 인근 클리어워터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아이는 인근 어린이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한 리조트 앞에서 SUV를 주차하던 발레파킹 직원이 아이를 받았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형사고발은 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제이스의 존 슈나이더 감독은 다친 아들을 돌보기 위해 스완슨이 한동안 팀을 떠나 자리를 비울 것이라고 말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야구는 야구일 뿐이다. 그저 기도할 수밖에 없다. 최선의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토비의 쾌유를 기원했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지역 방송 폭스 13 탬파베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클리어워터 응급 구조대원들의 놀라운 노력 덕분에 토비는 회복의 길을 걷고 있으며 가족의 보살핌 속에 있다”며 “에릭은 당분간 팀에서 자리를 비울 것이며 가족이 최우선이다. 우리의 사랑과 지원, 기도는 에릭, 매디슨, 토비, 그리고 스완슨 가족 전체와 함께한다. 에릭과 그의 가족을 존중하기 위해 사고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클럽하우스의 많은 사람이 스완슨의 아들을 잘 알고 있다. 토비는 2023시즌 막바지, 토론토에서 기념 시구를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저는 일곱 살과 다섯 살 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실감이 난다. 우리는 계속해서 아이들을 위해 함께할 것이다. 가족과 삶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야구는 부차적인 문제이다. 우리는 그를 응원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스완슨은 2023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로 이적해 같은 해 8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복귀한 류현진과 한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해 69경기에 나와 66⅔이닝을 던지며 4승2패29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팀의 허리를 지탱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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