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폭발' 트라웃, 시범경기 첫 아치 '만루홈런 쾅'

입력 2024-03-07 0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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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있는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이 이번 봄 첫 아치를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LA 에인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템피에 위치한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트라웃은 LA 에인절스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5-12로 대패했다.

트라웃은 1회 첫 타석 삼진, 3회 두 번째 타석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으나, 5회 극적인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LA 에인절스가 1-6으로 뒤진 5회. 트라웃은 1사 만루 상황에서 스캇 알렉산더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단숨에 5-6으로 좁혀졌다.

이후 트라웃은 6회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LA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만루홈런에도 9회 5실점하며 5-12로 패했다.

이로써 트라웃은 이번 시범경기 4번째 안타이자 첫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성적은 여전히 좋지 않다. 타율 0.190과 출루율 0.250 OPS 0.631을 기록 중이다.

트라웃은 지난해 5월부터 타격 정확성이 곤두박질하기 시작했다. 5월과 6월 타율은 각각 0.245와 0.227에 머물렀다. 강속구에 배트가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트라웃은 지난해 타율 0.263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을 나타냈다. 트라웃의 전성기가 끝났다는 평가.

트라웃은 여전히 뛰어난 파워를 바탕으로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외야수. 하지만 예전과 같은 폭발력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이날 대수비로 출전한 박효준은 9회 희생플라이로 팀의 9번째 득점을 만들어내며 제 몫을 다했다. 점점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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