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어 몽고메리, 애리조나와 ‘1+1’ 최대 5000만 달러에 계약

입력 2024-03-27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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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던 마지막 A급 선발 투수 조던 몽고메리(32)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과 ESPN 등은 27일(한국시간) 정보통을 인용해 애리조나가 메이저리그 본토 개막일 이틀 전에 몽고메리와 1년 2500만 달러(약 355억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에는 다음 시즌 베스팅 옵션(조건에 따라 실행 여부가 결정되는 옵션)이 포함됐다. 몽고메리가 올 시즌 선발로서 최소 10경기를 등판하면 옵션이 실행 돼 2025시즌 연봉은 2000만 달러가 된다. 18경기를 등판하면 2250만 달러, 23경기 이상 출전하면 25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실질적으로 ‘1+1’ 최대 5000만 달러짜리 계약인 셈이다.

아울러 몽고메리는 올 시즌 10경기 이상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 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을 통해 다시 FA시장을 노크할 수 있다.

왼손 투수 몽고메리는 현재 타자를 상대로 한 투구 훈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개막하면 언제쯤 실전에 투입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고객인 몽고메리는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함께 이번 FA시장에서 선발투수 최대어로 꼽혔지만 이적 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스넬은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00만 달러(약 829억4000만 원) 계약했다.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다른 선수들처럼 짧은 계약기간에 매년 옵트아웃을 행사하는 조건으로 사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몽고메리는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32경기 등판해 188 2/3이닝 던지며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6경기(5경기 선발)에 출전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가치를 높였다.

몽고메리는 메이저리그 7시즌 정규시즌 통산 141경기에 출전해 38승 34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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