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링스코리아(PLK) 장옥영 대표이사(왼쪽)가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PLK 라운지에서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제이슨 에츠언 최고사업책임자(CBO)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PLK
글로벌 프리미엄 골프라이프 플랫폼 퍼시픽링스코리아(PLK)가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리는 한국 청소년 골프 선수들의 꿈 실현을 돕기 위해 미국주니어골프협회(American Junior Golf Association‧AJGA)와 손을 맞잡았다.
PLK 장옥영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PLK라운지에서 AJGA 제이슨 에츠언 최고사업책임자(CBO)와 인터내셔널 패스웨이 시리즈(Interntional Pathway Series, IPS) 한국 독점 유치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PLK는 미국 내에서 열리는 AJGA 대회의 PBE(Performance Based Entry) 포인트 제도와 시스템 등을 그대로 적용하는 AJGA IPS를 올해부터 5년간 한국에서 독점 개최한다. IPS 참가 선수는 성적에 따라 PBE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고, 일정 PBE 포인트를 확보했을 경우 미국에서 열리는 AJGA 정규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다. 한국 청소년 골프 선수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AJGA IPS를 통해 미국 본선 대회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PLK는 일단 올해 AJGA IPS 한국 대회를 3번 개최할 예정이다. 첫 대회는 5월 개최를 준비중이다. PLK 측은 “주니어 골프 꿈나무 육성이라는 대의를 위해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은 물론이고 대한골프협회와도 협조 체계를 갖춰 한국의 청소년 골프선수들이 보다 더 다양한 환경에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PLK는 이와 더불어 내년 7월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AJGA 정규 토너먼트 중 하나인 오픈(Open) 수준의 대회도 주최키로 했다. PLK는 주최사 자격으로 오픈 대회(본선)의 시드권을 다수 확보해 한국 청소년 골퍼에게 더 많은 미국 무대 도전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AJGA는 현재 약 1만 명에 달하는 전 세계 청소년 선수(12~19세)를 회원으로 둔 세계 최고의 주니어 골프협회로, 남녀 주니어 골퍼들에게 경쟁의 기회를 제공하는 1978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형식의 주니어 대회를 개최한다. 타이거 우즈,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 뿐 아니라 렉시 톰슨 등 유명 미국프로골프(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대부분 AJGA 출신이다.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가 대표적이다. 세계 골프계를 주름잡는 대부분 선수들은 AJGA를 거쳐 미국 대학 및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AJGA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미국대학교 골프팀에 스카웃되고, 장학금 혜택의 기회까지도 잡을 수 있다. 골프를 통해 미국에서 꿈을 실현하길 바라는 국내 유망주들에게는 AJGA를 거치는 것이 더 큰 무대로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PLK 장옥영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한국 골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 청소년 골프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이 글로벌 골프의 중심이 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AJGA 제이슨 에츠언 CBO는 “PLK와 협력해 AJGA의 철학과 비전을 한국에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차세대 골프 스타가 탄생할 것이며, 더 많은 청소년이 골프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