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허웅과 팀 이대성의 경기에서 허웅이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3점슛과 덩크슛 콘테스트 모두 1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펼쳐진 올스타전 시작에 앞서 예선을 진행했다. 3점슛 콘테스트에는 총 1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허웅은 16점을 올리며 김국찬(울산 현대모비스·20점), 전성현(고양 캐롯·17점), 최준용(서울 SK·16점)과 함께 결선에 올랐다.
준결승이 고비였다. 허웅은 올 시즌 정규리그 3점슛 1위인 전성현과 맞붙게 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시작부터 잇달아 적중시키며 18점을 올린 허웅은 16점에 그친 전성현을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그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도 19점을 폭발시키며 13점에 그친 김국찬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KBL 최고 인기 선수답게, 허웅의 슛이 림을 가를 때마다 팬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덩크슛 콘테스트는 2002~2003시즌 이후 처음으로 국내·외국인선수 구분 없이 진행됐다. 정규리그에서도 엄청난 운동능력을 앞세워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였던 아반도는 예선에서 만점인 50점을 받아 최진수(현대모비스·47점), 하윤기(수원 KT), 박진철(캐롯·이상 41점)과 함께 결선에 올랐다. 공중에서 한 바퀴를 돌아 투핸드 덩크를 꽂으며 환호성을 자아냈다.
KGC 렌즈 아반도가 1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벌어진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예선과 결선 1·2라운드 모두 만점을 받아 우승했다. 3점슛 콘테스트에선 KCC 허웅이 정상에 올랐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1·2라운드 순으로 진행해 최고점수 기준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에서도 아반도는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덩크를 선보였다. 1라운드에선 팔을 접었다가 펴며 비하인드 투핸드 덩크로 연결해 4명 중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다.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한 2라운드에서도 탄력 넘치는 덩크로 역시 만점을 받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허웅과 아반도는 나란히 우승상금 200만 원을 거머쥐었다. 결선 2라운드에서 반대편 코트부터 전력질주해 원핸드 덩크를 꽂은 하윤기는 덩크 퍼포먼스상을 받아 상금 100만 원을 챙겼다.
수원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