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대신 리그 전념’ SK 김선형, 13일 복귀한다!

입력 2024-03-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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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 스포츠동아DB

서울 SK는 20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4에 참가하기 위해 6일 대회가 열리는 필리핀 세부로 향했다. 하지만 가드 김선형(36)은 팀과 동행하지 않았다. 국내에 남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잔여일정에 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전희철 SK 감독은 5일 “김선형의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다쳤던 발목은 90% 이상 회복했다. 통증도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선수와 상의해 EASL 일정을 소화하기보다는 한국에 남아 조금 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선형은 13일로 예정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1월 9일 창원 LG전이 올해 김선형의 마지막 실전이었다.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만 전념했다. 3월초 복귀할 계획을 세웠지만 통증이 계속돼 시점을 뒤로 미뤘다. 전 감독은 “김선형의 몸 상태가 EASL 일정에 동행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세부로 이동하는 부담, 가서도 훈련할 만한 충분한 여건이 될지가 미지수라는 점에서 한국에 남기로 했다. 좋은 컨디션으로 13일 복귀전을 치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김선형이 복귀하면 완전체를 이룬다. 정규리그 8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이 가능한 2위 싸움에 ‘올인’할 수 있다. 김선형이 돌아오면 공격력이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다. 김 감독은 “김선형의 복귀로 완전체가 되면 평균 85점 이상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선형 개인의 능력뿐 아니라 팀 시스템과 로테이션 등 모든 부분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아쉽게 놓쳤던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온다는 의지다. 김선형의 정규리그 막판 합류를 통해 SK가 정규리그 2위 경쟁뿐 아니라 PO에서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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