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JLPGA통산10승

입력 2008-05-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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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29·진로)가 역전승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시즌 첫 우승을 장식했다. 이지희는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주쿄 골프클럽 이시노코스(파72.6381야드)에서 열린 주쿄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총상금 7000만엔, 우승상금 126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8언더파 208타를 쳐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첫 번째 홀 버디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희는 올 시즌 일본 무대에서 다섯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됐고 시즌 상금 3770만엔으로 상금 랭킹 3위에 자리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지희는 전반에 보기 1개, 버디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이지희는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사에키 미키, 고가 미호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이지희는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다른 선수들이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한 사이 7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패를 갈랐다.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지희는 이날 승리로 JLPGA 통산 10승을 자축했다. “2년 전에 바꾼 스윙이 이제야 몸에 익숙해 진 것 같다.드라이버 거리가 15야드 정도 늘었고 100야드 이내의 샷에서 정확성이 높아져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14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한 것이 우승의 계기가 됐다. 지난해 우승이 하나도 없었는데 기쁘다”(이지희).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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