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매치퀸’올랐다

입력 2008-05-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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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22·던롭스릭슨)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에서 7년 만에 펼쳐진 매치플레이 여왕으로 등극했다. 김보경은 25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 6381야드)에서 열린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마지막홀 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최혜용(18·LIG)에게 1홀차 역전승을 거두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으로 무려 1억원을 받은 김보경은 시즌 총상금 1억2660만원을 기록하며 상금랭킹을 지난주 23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올해로 투어 4년차인 김보경은 박지은(16강)과 신지애(8강)를 연파하며 준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던 김혜윤(19·하이마트)을 4강에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오른 터라 자신감으로 충만했고, 이는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도하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자 올 시즌 KLPGA 무대의 특급 루키로 떠오른 최혜용은 전반 9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안정된 경기를 펼쳐 2UP으로 앞섰고, 10번 홀에서도 파 세이브에 성공해 보기를 기록한 김보경을 3홀차로 앞서 그대로 우승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김보경의 반격은 11번홀에서부터 시작됐다. 파4홀인 11번홀과 파5홀인 12번홀을 연달아 따내며 본격적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13번홀에서는 프린지에서의 칩샷이 그대로 홀인하면서 파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행운까지 따라줬다. 17번홀(파4)에서 최혜용이 보기를 기록한 반면, 김보경은 파세이브를 지켜내면서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3, 4위전에서는 강호를 연달아 격파하며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김혜윤이 연장 2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일희를 따돌리고 아쉬운 3위를 기록했다. 춘천=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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