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더블보기2개괜찮아”

입력 2008-06-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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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 토리파인 골프장 남코스(파71·764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더블보기 2개를 기록, 1오버파 72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4타차. 아직 샷 감각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우즈는 출발부터 불안했다. 첫번째 티샷이 왼쪽 러프로 떨어져 4타 만에 그린 공략에 성공했고, 2퍼트로 마무리해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4번과 8번, 9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만회했지만 14번(파4) 홀에서 또 한번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우즈는 “이 정도면 만족한다. 샷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내일이면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즈와 동반 라운드에 나선 필 미켈슨(미국)도 이븐파 71타를 쳐 무난했다. US오픈 사상 가장 긴 코스에서 열려 ‘장타 대결’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미켈슨은 드라이버를 들고 나오지 않았다. 우즈가 326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는 사이 미켈슨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68야드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켈슨은 72.2%의 그린적중률로 우즈에 1타 앞섰다. 미켈슨이 드라이버를 들고 나오지 않은 일은 대회 내내 논란의 대상이 됐다. ‘탱크’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3언더파 68타를 친 저스틴 힉스(미국)와 케빈 스트릴먼(미국) 등이 깜짝 선두에 나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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