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VS지존‘울지도웃지도못했다’

입력 2008-06-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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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과 ‘지존’의 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13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골프장(파72·63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클래식(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박세리(31·E2골프)와 신지애(20·하이마트)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조로 출발한 박세리와 신지애는 첫날부터 갤러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며 국내 필드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두 선두 모두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아이언 샷과 퍼트가 불안하면서 좀처럼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번(파4) 홀에서 2온 실패로 첫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했던 신지애는 곧 이은 3번(파4) 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박세리도 이에 질세라 4번(파5)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후 8번 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드라이브샷이 조금 불안했지만 노련한 플레이로 위기에 대처했다. 전반을 나란히 1언더파로 마감한 박세리와 신지애는 후반 들어 똑같이 3타씩 줄이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퍼트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던 신지애는 후반 12번(파3)과 13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감각을 되찾았다. 14번(파4)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17번(파5) 홀에서 환상적인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4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박세리 역시 후배의 선전 앞에서 맏언니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후반 버디만 3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신지애와 나란히 4언더파를 만들어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세리, 신지애와 함께 플레이한 김하늘(20·엘로드)은 물오른 샷 감각을 뽐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홍진주(25·SK에너지) 등과 함께 공동 6위 자리했다. 첫 한국나들이에 나선 ‘미녀골퍼’ 안나 로손(27·호주)와 일본의 고가 미호(26)도 순조로운 출발로 톱10에 진입해 2, 3라운드 치열한 선두다툼을 예고했다.  선두에는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른 이혜인(23·푸마)이 자리했다. 280야드에 이르는 폭발적인 장타를 뽐내며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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