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여제´ 소렌스탐이 골프선수로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상큼한 출발을 선보였다. 애니카 소렌스탐(38, 스웨덴)은 11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레이트GC(파72, 6412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LET)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6위에 올랐다. 2006년과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소렌스탐은 7개의 버디를 기록했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면서 5타를 잃어 로라 데이비스(45, 잉글랜드) 등 10명의 선수들과 함께 공동6위 그룹을 형성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소렌스탐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은 뒤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해 ´원조여제´다운 쾌조의 출발을 했다.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6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소렌스탐은 전반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어 1언더파로 후반라운드를 시작했다. 후반라운드에서도 초반의 기세는 좋았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한 홀씩 걸러가며 3번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4언더파까지 스코어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막판 8번과 9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해 결국 2언더파 70타로 대회 첫날 경기를 마쳤다. 조안나 헤드(35, 잉글랜드)는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한국선수인 양희영(19, 삼성전자)은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17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지난 2년 연속 공동4위에 올랐던 양희영은 첫 홀인 10번 홀부터 보기를 범했지만 뒤이어 13번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어진 후반라운드에서 양희영은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1언더파로 대회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