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김,월드챌린지우승‘한발짝’

입력 2008-12-21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을 눈앞에 뒀다. 앤서니 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린 쉐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위 짐 퓨릭(미국)과는 2타차. 16명의 강호들만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대회로 앤서니 김이 남은 4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 우승을 따낼 경우 올 시즌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두 번의 대회를 모두 우승하게 된다. 앤서니 김은 지난 7월 우즈가 주최한 AT&T내셔널에서 우승을 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5주간 휴식 후 대회에 출전한 앤서니는 여전히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을 뿜어내며 타수를 줄였다. 앤서니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닌데도 언더파 스코어를 낸 것에 만족한다. 내년 시즌 더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선두를 지켰던 퓨릭은 18번홀(파4)에서 볼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려 2타를 잃는 바람에 선두 자리를 앤서니에게 내줬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라 우승을 노린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1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함께 공동 7위로 밀렸다. 5타를 줄인 비제이 싱(피지)은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카밀로 비제가스(콜롬비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