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줏대감’우즈,대회출전안해도대화의중심은우즈

입력 2009-02-06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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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던가. 로이터통신은 6일(한국시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 미국)가 이번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G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뷰익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했지만 여전히 화제의 중심인물이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2005년부터 4년 연속 우승한 것을 포함해 6번이나 우승할 정도로 ´터줏대감´처럼 지내왔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해 6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연장접전 끝에 자신의 통산 1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무릎 수술을 받았고, 현재까지 수술 부위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 정확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1라운드 경기를 공동2위로 마친 데이비스 러브 3세(45. 미국)는 "프레드 커플스나 그렉 노먼, 닉 프라이스, 잭 니클로스, 아놀드 파머를 그리는 마음과도 같은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의 기억에서 점차 사라져 가는 것은 누군가가 그 자리를 대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우즈가 부상을 당한 것은 마이클 조던이나 웨인 그레츠키가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 시즌 아웃 당하는 것과 똑 같은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친구로서 우즈가 너무나 그립다"고 밝힌 러브 3세는 "비록 7개월 넘게 우즈를 보지 못했지만, 그의 복귀를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동료의 쾌유를 빌었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로 나선 카빌로 비예가스(27. 콜롬비아)도 "우리 모두는 우즈를 그리워하고 있다. 골프도 우즈를 그리워하고 있다"며 동료의 빈 자리를 아쉬워 했다. 이어 그는 "우즈는 괜찮을 것이다. 예전의 그 모습 그대로 건강하게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주 초 우즈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복귀 시점은 이달 말 둘째 아이가 태어난 뒤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을 뿐 정확한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우즈가 4월10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앞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한 두 대회 정도 일찍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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