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오바마미대통령당선인취임식참가

입력 2009-01-17 1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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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된 오바마 당선인의 초대를 공식 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타이거 우즈(34. 미국)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버락 오바마(48) 대통령 당선인의 제 44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7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흑인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록했던 우즈는 ″역사적인 행사에 초대돼 영광이며 이 축제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US오픈에서 자신의 14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뒤 무릎 수술을 받은 우즈는 공식적인 대회 참가를 자제하고 재활에 매진했다. 하지만 우즈는 취임식의 첫 행사로 18일 링컨 메모리얼에서 열리는 축하연에 배우 덴젤 워싱턴(55)과 제이미 폭스(42), 퀸 라티파(39), 가수 비욘세(28), 보노(49), 브루스 스프링스턴(5), 셰릴 크로(47), 제임스 테일러(51), 스티비 원더(59) 등 유명인사들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당선인이 흑인으로서 사상 첫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며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면 우즈는 이보다 빨리 골프계를 평정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더욱이 링컨 메모리얼은 지난 1963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연설을 했던 곳으로 링컨 전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 우즈가 피부색을 뛰어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행사의 총 책임자인 조지 스티븐스 주니어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축하를 위한 자리가 아니다. 모두가 함께 나라의 미래를 맞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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