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E1 채리티 오픈 출격, 2년 6개월 만의 우승갈증 풀까

입력 2023-05-25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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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무대를 평정한 뒤 태평양을 건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년째 활동하고 있는 최혜진이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1년 6개월 만에 출전해 우승사냥에 나선다.

최혜진은 26일부터 사흘간 강원 원주시 성문안CC(파72)에서 열리는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우승상금 1억6200만 원)에 출격한다. 지난해 12월 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나서긴 했지만 최혜진이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에 출전하는 건 2021년 11월 SK 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처음.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을 마친 뒤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최혜진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박민지, 박지영, 박현경, 임희정, 이예원, 홍정민 등 국내 간판스타들은 물론 ‘대형 루키’ 방신실, 김민별 등과 벌일 샷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2승을 포함해 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최혜진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1인자로 군림했지만 2020년 시즌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우승 이후 2년 6개월째 우승 갈증에 시달리고 있다. LPGA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에는 8월 CP 위민스 오픈 공동 2위, 10월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톱10에 10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8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자신의 메인스폰서인 롯데 챔피언십에도 출전하는 최혜진이 모처럼만의 국내 무대에서 우승 갈증을 풀고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LPGA 투어의 대표적인 채리티 대회로 자선기금 모금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E1 채리티 오픈은 올해 지난해보다 총상금 1억 원을 증액하며 대회 규모를 키웠다.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채리티 대회답게 주최사인 주식회사 E1의 기업 핵심 가치 중 하나인 ‘Go Together(동반성장)’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선수가 총 상금의 10%를 기부해 왔으며 주최사인 E1도 이와 동일한 금액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함께 나눴다. 올해부터는 선수가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방식을 변경해 새로운 기부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주최사인 E1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2년부터 LPG 희망충전기금을 SK가스와 공동으로 조성해 에너지 소외 계층을 지원하고 있고, 오렌지카드 고객과 함께 기부금을 적립해 장애인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희망충전 캠페인’을 2011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 E1 임직원으로 구성된 ‘E1 희망충전봉사단’은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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