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35·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골프에서 최정상급의 기량을 자랑했다.
커리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스테이트라인에 위치한 에지우드 타호 골프코스(파72·6709야드)에서 열린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커리는 버디 한 개와 이글 2개, 보기 4개 등을 묶어 25점을 추가했다. 이에 커리는 3라운드 합계 75점을 기록했다.
이에 커리는 지난 2020년 우승을 차지한 전 프로 테니스 선수 마디 피시(미국, 73점)를 2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2만 5000 달러.
이 대회는 미국 스포츠 전-현역 스타 등 유명인들이 나서는 대회. 알바트로스 10점, 홀인원 8점, 이글 6점, 버디 3점, 파에 1점을 주고 더블보기보다 나쁜 성적은 -2점을 주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커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6위에 올랐고, 이번 해 우승을 차지하며 농구 외에도 골프에서 놀라울 만큼 대단한 재능을 자랑했다.
커리는 전날 2라운드에서는 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고, 3라운드에서는 17번 홀까지 피시에 3점차로 밀렸으나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역전 우승했다.
커리와 피시의 뒤로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 조 파벨스키가 3위,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마크 멀더가 4위에 올랐다.
또 커리의 아버지로 역시 현역 시절 NBA에서 뛰었던 델 커리(미국)도 48점을 기록해 11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은 55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