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병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병훈이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 우승 꿈을 부풀렸다.

안병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98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7타를 줄였다. 7언더파 63타를 기록해 애덤 스벤손(캐나다)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8언더파 단독 선두 러셀 헨리(미국)와는 1타 차.

안병훈은 그동안 PGA 투어 177개 대회에 출전해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1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3(파3)¤4번(파4)~5번(파5)~6번(파4) 홀 4연속 버디로 힘을 낸 뒤 후반에 보기 없이 4개 버디를 보탰다. 무엇보다 17번(파4) 홀에서 9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18번(파4)에서도 1타를 줄이는 등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기분 좋게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51위에 올랐다.

윈덤챔피언십은 2022~2023시즌 PGA 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로 이 대회 결과까지 반영해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70명이 다음 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페덱스컵 순위 73위인 이경훈은 1라운드에서 2오버파 공동 109위로 밀렸고, 페덱스컵 78위 김성현도 1오버파 71타 공동 92위에 그쳐 둘 모두 70위 이내 진입에 빨간 불이 켜졌다.

페덱스컵 순위 79위인 저스틴 토마스(미국)도 이븐파를 쳐 공동 68위에 그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