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준 양희영’ 올해의 샌드웨지 샷 주인공

입력 2023-12-2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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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이 지난달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3번 홀(파4)에서 샌드웨지로 2번째 샷을 때려 홀에 곧바로 볼을 꽂은 뒤 환호하고 있다. 이 샷에 힘입어 단독 선두에 오른 뒤 우승해 상금 20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美 AP통신이 꼽은 PGA·LPGA 클럽별 최고의 샷

이글 한방으로 200만달러 잭팟
LPGA 시즌 최종전 완벽 피날레
프로골퍼 양희영(34)이 올해의 샌드웨지 샷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미국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올해 미국 프로골프(PGA)투어와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나온 클럽별 최고의 샷을 선정해 발표했다.

최고의 샌드웨지 부문에서 양희영이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지난달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3번 홀(파4)에서 샌드웨지로 두 번째 샷을 때려 홀에 곧바로 볼을 꽂아 이글을 따냈다. 이 이글 한방으로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과 함께 상금 200만 달러를 손에 넣었다.

AP는 “양희영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 샌드웨지로 만든 이글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최고의 드라이버 샷은 PGA 투어 매치플레이 2라운드 경기 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8번 홀(파4)에서 때린 티샷이 뽑혔다. 그린까지 375야드인 18번 홀에서 매킬로이는 강한 스윙으로 볼을 그린 1.2m 앞에 정확하게 붙였다.

최고의 2번 아이언샷에는 매킬로이가 스코티시 오픈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4)에 날린 두 번째 샷이 선정됐다. 매킬로이는 로버트 매킨타이어와 공동 선두였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00야드를 남기고 2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해 홀에서 3m 떨어진 지점에 공을 보냈고, 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따냈다.

최고의 퍼트에는 RBC 캐나다오픈에서 69년 만에 캐나다 선수 우승이라는 역사를 쓴 닉 테일러의 22m 이글 퍼트가 뽑혔다. 테일러는 18번 홀(파5)에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벌인 4차 연장전에서 기적 같은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최고의 3번 우드 샷에는 윈덤 클라크(미국)가 영광을 안았고, 최고의 3번 아이언 샷은 브룩스 켑카(미국)가 차지했다. 또 4번 아이언 및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올해 6월 LPGA 투어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우승한 로즈 장(미국)이 최고의 샷으로 선정됐다.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최고의 5번 아이언 샷을 뽐냈다. 하먼은 “내가 5번 아이언으로 친 최고의 샷이었다. 그 샷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의 6번 아이언 샷은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커트 키타야마(미국)가 주인공이 됐다.

최고의 7번 아이언 샷은 지난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골프장 헤드 프로 마이클 블록(미국)이 주인공이다. 블록은 151야드 파3인 15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 했고, 공이 홀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퍼터 부문에서는 RBC 캐나다오픈 연장전에서 22m짜리 우승 이글 퍼트를 넣는 명장면을 만든 닉 테일러(캐나다)가 영광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테일러는 이 이글 퍼트로 캐나다오픈 69년 역사에서 처음 우승한 캐나다인이 됐다.

이외에도 8번 아이언 존 람(스페인), 피칭 웨지 샷은 켑카, 로브 웨지 샷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차지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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