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송종국,첫왕관쓸까?

입력 2008-12-05 11: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수원 주장 송종국(29)이 생애 첫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송종국은 오는 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자신의 생애 첫 리그 우승을 노린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히딩크의 황태자´로 꼽히며 4강 진출 신화를 일군 송종국은 프로무대에서는 황태자 대접을 받을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01년 프로로 데뷔한 송종국은 그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소속팀 부산아이콘스는 당시 첫 타이틀을 걸린 아디다스컵에서 현 소속팀 수원에게 무릎을 꿇었고, 리그에서도 4위에 머물렀다. 송종국은 2002월드컵 이후 같은 해 8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으로 이적, 리그 우승을 노렸지만 2004년까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결국 송종국은 2005년 1월 당시 전남드래곤즈에서 뛰던 김남일(31, 현 빗셀고베)과 함께 2004년 K-리그 우승팀 ´레알´ 수원으로 이적, 우승을 향한 끝없는 야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수원은 2005년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와 2006년 챔피언 결정전 패배에 이어 2007년 플레이오프에서도 패해 3년 연속으로 체면을 구겼다. 지난 1월 구단 사상 첫 ´주장 선거´를 통해 완장을 찬 송종국은 10월 22일 삼성하우젠컵2008 결승전에서 전남드래곤즈를 2-0으로 누르고 우승, 리그 챔피언 탈환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는 데 성공한 송종국은 곧 열릴 챔피언 결정 2차전에도 선발출전해 팀을 직접 이끌 전망이다. 칼바람 속에 생애 첫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는 송종국이 꿈을 이룰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