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송종국,“우승기쁨잠시아껴두겠다”

입력 2008-10-2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리그 우승을 위해 오늘의 기쁨을 잠시 참고 아껴 두겠다.″ ´수원 주장´ 송종국(29)이 컵대회 정상을 밟은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22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컵 2008 결승전에서 원정팀 전남을 2-0으로 격파하고 올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올시즌 처음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송종국은 지난 2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는 데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있었다. 이날 팀 동료들을 이끌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송종국은 전반 내내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주장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경기를 우승으로 이끈 송종국은 ″원했던 만큼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펼치지 못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너무 오랜만에 우승한 것이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남이 정규리그 하위 팀이기는 하지만 결승전이니 만큼 신중을 기했다.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이 강하고 다부지게 똘똘 뭉쳐줘 승리할 수 있었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렸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성남(14승5무3패 승점 47점 +25)에 골득실에서 밀려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15승2무5패 승점 47점 +18)은 오는 26일 벌어지는 포항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총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송종국은 ″아직 정규 리그 일정이 남아 있어 오늘의 기쁨을 잠시 참고 남겨 두겠다. 앞으로 어려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데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전반 11분 터져 나온 배기종(25)의 선제골을 도우며 지난 18일 광주전 선제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조원희(25)는 ″좋은 경기를 펼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오늘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했다″고 밝힌 조원희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개인적으로 기쁘다. 정규리그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직 충족되지 않은 우승 욕구를 드러냈다. 【수원=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