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이란전출전선수최종명단발표…김동찬,송정현,임유환탈락

입력 2009-01-23 17: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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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허정무호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에 출전할 최종 선수명단을 확정했다. 허정무 감독은 23일 이운재(수원), 강민수(전북), 기성용, 정조국(이하 FC서울) 등 국내파 18명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도르트문트), 김동진(제니트) 등 해외파 6명이 포함된 24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을 살펴보면, 허 감독은 기존의 큰 틀을 깨지 않고 최종예선 3차전까지 중용한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골키퍼 부문에서는 예상대로 이운재, 김영광, 정성룡이 이름을 올렸고, 수비진에서는 임유환만이 탈락했을 뿐 제주도 동계훈련에 참가했던 강민수, 김치곤, 김치우(이상 FC서울), 조용형(제주), 이정수(교토 퍼플상가), 김창수(부산), 최효진(포항)이 두바이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 미드필드진은 81년생인 박지성이 최고 고참일 정도로 젊은 선수들로 꾸려졌다. ‘쌍용’ 기성용, 이청용(이하 FC서울), 김정우(성남), 염기훈(울산)으로 구성됐고, 하대성(전북)과 군에서 갓 제대한 한태유(FC서울)도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영예를 얻었다. 그러나 송정현(전남)은 아쉽게 짐을 싸고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가장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였던 공격진은 승리의 원투펀치 이근호(대구)-정성훈(부산)과 박주영(AS모나코), 정조국(FC서울)이 살아 남았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멋진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던 박주영은 2경기 연속 골행진에 도전하며, 그 동안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불운했던 정조국도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 중 박지성, 이영표, 박주영은 ‘72시간 이전에 선수를 대표팀에 부를 수 없다’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소집규정에 따라 2월 8일 대표팀에 합류하며, 김동진은 소속팀의 동의를 얻어 1일 두바이 현지에서 합류한다. 그러나 오범석은 소속 구단과 협의가 덜 끝나 세부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울산 현대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2주간의 국내 전지훈련을 마치고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잠시 해산한다. 이후 오는 2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 대표팀은 다음 날 중간 정착지인 두바이로 떠나 시리아(2월1일), 바레인(2월4일)과 평가전을 갖고, 다음달 5일 격전지인 이란에 입성, 현지 환경에 적응한 뒤 11일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이란전(아자디 스타디움)을 치른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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