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이근호등영파워의역할이중요

입력 2009-01-23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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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이근호 이청용 기성용 등 영파워의 역할이 중요하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대표팀은 울산현대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다음 날인 22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좌우측면 크로스와 패스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 시즌이 끝난 뒤 가진 긴 휴식기로 인해 실전 감각이 무뎌져 있던 선수들은 점차적으로 제 컨디션을 찾는 모습을 보였고, 허정무호 전력의 핵인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 대표적인 예로 대표팀 간판골잡이 이근호(24. 대구)와 오른쪽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이청용(21. 서울), 또 중원을 장악하고 있는 기성용(20. 서울)을 들 수 있다. 지난 11일부터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은 그동안 대학, 실업, 프로 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지난 19일 벌어진 숭실대전에서 두 골씩을 뽑아내며 대표팀의 4-0 승리를 이끌어낸 이근호와 이청용은 3일 뒤 열린 울산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기량을 끌어 올렸다. 대표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골잡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허정무호의 간판 골잡이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이근호의 움직임은 훈련 내내 변함이 없었다. 과감한 돌파로 대표팀의 측면공격을 이끄는 이청용 또한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미드필드진과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청용의 소속팀인 FC서울의 최용수 코치(36)는 "(이)청용이는 승부 근성이 강하다. 축구선수로서는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본다"고 평했을 정도로 그 가치가 입증되고 있다. 대표팀과 소속 팀을 오가며 이청용과 발을 맞춰온 기성용 또한 탄탄한 허리를 구축해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춰주고 있다. 대표팀의 맏형이자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이운재(36. 수원)는 22일 훈련을 마친 뒤 "젊은 선수들이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젋은 선수들의 발전이 만족스럽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젊은 피들은 아직 큰 경기를 뛰어본 경험이 적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도사리고 있는 실전에서 선수들의 경험 부족은 대표팀의 허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57)은 기성용과 이청용에 대해 "산 정상에 오르면 더욱 거센 바람이 불게 마련이다. 정상에서 한 번 떨어지면 올라가는 것은 더욱 힘들다"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했다. 아직은 어리지만 전지훈련 내내 긴장을 풀지 않고 집중력을 살린 대표팀의 ´젊은 피´들이 온 국민이 염원하고 있는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일궈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귀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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