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더위와전쟁’비장의무기는간식!

입력 2009-06-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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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알 와슬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쳐가는 순간 스태프들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선수들이 마실 물과 스포츠음료, 훈련 이후 마사지할 얼음 팩 등을 준비하는 가운데 일부는 간식을 마련하고 있었다. 작게 포장된 오렌지 주스와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과자를 탁자위에 올려놓았다.

이어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은쟁반에 놓인 과일을 들고 와 탁자에 놓았다. 보통 선수들은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식사를 하기 때문에 간식이 필요 없다. 하지만 스태프들은 이번 두바이에서만큼은 선수들이 훈련 종료 직후 간식을 꼭 챙겨 먹도록 권유하고 있다.

대표팀 최주영 의무팀장은 “무더위 속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간식을 준비했다”며 “과일은 당분과 수분, 초콜릿은 피로회복, 오렌지 주스는 비타민과 수분 보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7일 열리는 UAE전 직전까지는 계속해서 이러한 방법을 통해 무더위 속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오렌지 주스를 입에 물고 버스로 향하던 이영표는 “스포츠음료도 좋지만 과일하고 오렌지 주스 등을 먹으니 시원하고 좋다”며 간식을 제공받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두바이(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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