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내내 논란의 중심은 이동국(31.전북)이었다.
이동국은 지난달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음에도 26인 엔트리에 포함돼 유럽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 기간 내내 그는 재활에만 몰두했다. 게다가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종명단에 발탁돼 논란을 부추겼다.
축구팬들은 ‘굳이 부상당한 선수를 월드컵에 데려갈 이유가 있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부터 투입시킬 것”이라며 전술적으로 ‘타깃형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팬들은 허 감독의 판단을 일단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허 감독의 말대로 이동국은 그리스전을 건너뛰고 아르헨티나전에 교체 투입돼 9분간 뛰었다. 1-4로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기에는 출전시간이 너무 짧았다.
그러나 이날 이동국의 출전은 허 감독의 시운전에 불과했다는 평가다. 초점은 나이지리아전에 맞춰졌기 때문이다.
허 감독은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에서 모두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뒷문을 든든하게 걸어 잠근 뒤 빠른 역습을 노렸다. 그러나 절반의 성공이었다. 느린 발을 가진 그리스에게는 적중했지만 공수 전환이 빠른 아르헨티나에게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공격 시 원톱으로 출전한 박주영(AS모나코)이 번번이 고립되는 모습이 보였다.
이에 따라 허 감독은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전술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동국은 박주영의 투톱 파트너로 낙점 받을 공산이 커졌다.
허 감독은 18일 훈련을 갖기 전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출전 선수에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것이지만 몇몇 선수는 고려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허 감독이 언급한 몇몇 선수에는 아르헨티나전에서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날려버린 염기훈(수원)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던 박지성이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으로 이동할 경우 이동국이 투톱의 한 자리를 맡은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과 이동국이 나란히 출격할 경우 지난해 9월15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당시 이동국은 전반 45분만 뛰었지만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임무인 포스트 플레이를 착실하게 수행했다. 상대 수비가 분산된 틈을 타 박주영도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바 있다.
무엇보다 이동국은 올해 3월 나이지리아전을 대비한 모의고사였던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4분 장기인 대포알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 맛을 본 좋은 기억이 있다.
12년 만에 월드컵 출전의 한을 푼 이동국이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나이지리아전에서 그간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러스텐버그(남아공)=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이동국은 지난달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음에도 26인 엔트리에 포함돼 유럽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 기간 내내 그는 재활에만 몰두했다. 게다가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종명단에 발탁돼 논란을 부추겼다.
축구팬들은 ‘굳이 부상당한 선수를 월드컵에 데려갈 이유가 있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부터 투입시킬 것”이라며 전술적으로 ‘타깃형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팬들은 허 감독의 판단을 일단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허 감독의 말대로 이동국은 그리스전을 건너뛰고 아르헨티나전에 교체 투입돼 9분간 뛰었다. 1-4로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기에는 출전시간이 너무 짧았다.
그러나 이날 이동국의 출전은 허 감독의 시운전에 불과했다는 평가다. 초점은 나이지리아전에 맞춰졌기 때문이다.
허 감독은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에서 모두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뒷문을 든든하게 걸어 잠근 뒤 빠른 역습을 노렸다. 그러나 절반의 성공이었다. 느린 발을 가진 그리스에게는 적중했지만 공수 전환이 빠른 아르헨티나에게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공격 시 원톱으로 출전한 박주영(AS모나코)이 번번이 고립되는 모습이 보였다.
이에 따라 허 감독은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전술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동국은 박주영의 투톱 파트너로 낙점 받을 공산이 커졌다.
허 감독은 18일 훈련을 갖기 전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출전 선수에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것이지만 몇몇 선수는 고려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허 감독이 언급한 몇몇 선수에는 아르헨티나전에서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날려버린 염기훈(수원)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던 박지성이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으로 이동할 경우 이동국이 투톱의 한 자리를 맡은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과 이동국이 나란히 출격할 경우 지난해 9월15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당시 이동국은 전반 45분만 뛰었지만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임무인 포스트 플레이를 착실하게 수행했다. 상대 수비가 분산된 틈을 타 박주영도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바 있다.
무엇보다 이동국은 올해 3월 나이지리아전을 대비한 모의고사였던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4분 장기인 대포알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 맛을 본 좋은 기억이 있다.
12년 만에 월드컵 출전의 한을 푼 이동국이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나이지리아전에서 그간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러스텐버그(남아공)=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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